2020년 9월 6일 일요일

맥북 프로 2017 13인치 배터리 자가 교체기

배터리 이슈 확인하기 까지


 언젠가부터 맥북의 트랙패드에서 진동 피드백이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OS 이슈로 생각하고 맥북을 재부팅하기 몇 번, 더이상의 시도는 의미없다 생각하고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최초 증상 발견시에는 진동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약하게 있어서 OS업데이트 후에 진동 피드백 강도가 수정되었나 생각하고 적응을 했죠.

적응을 하며 몇 달을 사용하는데 가면 갈수록 맥북 온도도 높아지고 -특히 트랙패드 양옆 배터리 부분- 진동 피드백은 작은 소리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문제 심각성을 인지 후 외국 사이트를 뒤지다 배터리가 부풀면 트랙패드 진동 피드백이 약해질 수 있다는 글을 발견했고 잠시 후 하판을 뜯어 확인했습니다.

역시나 배터리가 살짝 부풀어 있더라구요.


배터리 구입하기


네이버에서 '맥북 프로 2017 13인치 배터리'를 검색하였으나 검색되는 건 2014~2015 배터리만 나와서 맥북 프로 2017 13인치 모델명은 'A1708 배터리'로 검색하니 바로 나오네요.

다행히 별 드라이버, 헤라 포함이라 다른 도구 사는 수고는 덜었습니다.

구입한 가격은 약 8.4만원에 배송은 목요일 오후에 결재하여 토요일에 받았습니다.


배터리 교체하기


맥북은 일반인이 매뉴얼 없이 부품 해체하기가 어려워서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찾아봤습니다.

검색어는 'macbook pro 2017 13inch replacement battery'로 검색을 했고 제일 위에 나오는 동영상을 참고했습니다.

동영상 링크: 맥북 프로 2017 13인치 배터리 교체 유튜브 영상

작업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배터리에 붙어있는 스티커 때문에 잘 떨어지지가 않으니 헤라로 힘을 주어서 여러번 긁어야 하더라구요.

이후 배터리를 뗀 후에도 헤라로 스티커 자국을 잘 제거해야 합니다.

스티커 자국을 다 뗀 후에는 새로 산 배터리를 맥북의 배터리 틀에 맞춰서 잘 끼우고 붙여주고 케이블을 원래대로 연결하면 끝입니다.


배터리 교체 후 확인


배터리 교체 후 새로운 배터리 용량, 사이클, 가용률을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새상품이고 양품인 것 같네요.

기존 애플 정품보다는 배터리 용량이 살짝 큰지 완충시 설계 용량대비 103%라고 하네요.

처음 충전시에는 100%로 나오네요.

이건 배터리 사이클 높이면서 좀 더 확인이 필요할 것 같아요.



마치며


맥북 프로 2017 13인치 배터리를 교체해봤는데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사설 수리 업체도 20정도는 하는 걸로 알고 있고 애플 서비스 센터는 더 비싼 걸로 알고 있는데 배터리 교체는 자가수리 난이도가 그렇게 높진 않은 편이니 저렴하게 직접 교체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싸게 잘 교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