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6일 토요일

iOS 9가 ‘빌려서라도’ 도입해야 할 안드로이드 롤리팝 기능 10가지

애플과 구글은 끝도 없는 따라잡기 게임을 벌이는 중이다. 새 버전의 iOS나 안드로이드가 발표될 때마다 각각 스스로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상대방의 아이디어를 배우고 훔쳐오면서 서로의 기능을 계속 빌려서 적용시켰다. 안드로이드 L의 매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은 iOS의 평면화된 디자인 언어와 끔찍할 정도로 흡사하고, iOS 8에 새로 도입된 개방성은 분명 롤리팝의 전작에서 따온 게 분명하다.

하지만 iOS의 광팬이나 안드로이드 팬들 모두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롤리팝에 우리가 어느 정도 익숙해진 현재 시점에서 애플이 iOS9에 추가시키면 좋을 몇몇 기능들을 벌써 찾을 수 있었다.

더 똑똑한 알림 기능




롤리팝은 알림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에 있어서 애플로부터 상당히 많은 부분을 따왔지만, 구글은 여전히 나름대로의 변화를 더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전화기 앱의 새로운 헤드업 배너로 리플레이(Replay) 게임을 중단하지 않고도 걸려오는 전화를 무시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잠금 화면에서의 알림도 마음에 든다. 신규 알림들은 중요도에 따라 분류되어 연락처의 누군가가 보낸 이메일 메시지는 자연적으로 캔디 크러시 게임 알림보다 더 중요한 순위로 올라간다.

우선 알림 모드

겉으로 볼 때 롤리팝의 우선 알림 모드(Priority Mode)는 iOS의 방해 금지(Do Not Disturb) 기능과 너무나도 비슷했지만, 개인적으로 구글의 버전이 약간 부러운 것이 사실이다. iOS 상에서 방해 금지 기능은 완전히 켜지거나 꺼지거나 둘 중 하나인데, 안드로이드에서는 개별적인 조정이 가능하다.




통화뿐 아니라 구글은 우선 알림 모드에서도 일정이나 리마인더가 표시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사실 시간 설정이 가장 마음에 든다. 만약 당신이 낮잠을 자거나 집중해서 일을 처리해야 할 때 별다른 계산 없이 단숨에 우선 알림 모드를 빠르게 켜두면 된다.

향상된 배터리



애플이 계속해서 물리법칙과 엔지니어링 기술이 허용하는 한 기기를 얇게 만들 경우, 배터리가 항상 아쉬울 것이다. iOS 8처럼 롤리팝에서도 어느 앱이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지만, 구글은 불필요한 배터리 잔량이 적을 때 프로세스를 없애고, CPU를 늦추고, 배후 작업을 제한하는 배터리 절약 기능을 내장했다. 그리고 기기에 전원을 연결할 경우 충전에 걸리는 소요 예상 시간을 알려주는데, 이런 기능을 아이폰에서도 보고 싶다.

게스트 모드



애플 팬들은 iOS 상에서 여러 계정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지만, 사실 전화기를 다른 사람과 같이 써야 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리고 구글은 그런 상황을 위한 현명한 방법을 개발해 냈다. 롤리팝을 구동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게스트 사용자로 전환하면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보호될 뿐 아니라 게스트가 그 기기에서 한 모든 작업이 로그아웃을 통해 모두 삭제된다. 마치 전체 전화기를 위한 프라이빗 브라우징 같이 작동하는데, iOS 9에도 이런 것이 필요하다.

멀티-멀티태스킹

iOS와 안드로이드에는 빠르게 앱을 전환할 수 있는 밀어낼 수 있는 카드 시스템을 가진 아주 유사한 멀티태스킹 모드가 있다. 하지만 롤리팝의 멀티태스킹이 조금 더 낫다.




사용자가 전체보기로 들어가면 최근 사용한 앱의 메뉴 그 이상을 볼 수 있다. 실행중인 모든 작업과 탭이 표시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이메일 초안을 작성중인 경우에도 작성 창과 수신함을 전환해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전화기 상에서 열려있는 모든 탭 역시 볼 수 있다.

인쇄 미리보기

iOS의 인쇄 화면은 특별히 언급할만한 내용도 없을 만큼 아주 기본적인 옵션만 갖췄다. 그와 대비해 롤리팝에서는 마치 PC 앞에 앉아있는 것처럼 데스크톱에 가까운 미리보기 화면을 제공해 사진이나 문서가 인쇄했을 때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를 정확히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선 프린터가 없을 경우 롤리팝 사용자들은 PDF로 저장하기 옵션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은 iOS 4 시절부터 아이폰에 도입되길 희망했던 기능이다.

두드려서 화면 켜기

홈 버튼을 눌러서 아이폰 화면을 켜는 것도 간편하지만 롤리팝에서는 지원 모델에 한해 안드로이드 전화기의 화면을 두 번 두드리기만 하면 화면이 켜지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런 기능은 분명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폰 6 플러스에서 이메일을 확인할 때 홈 버튼을 찾아 누르지 않아도 돼서 조금 더 편리할 수 있을 것이다.

설정 내 검색



매번 새로운 iOS가 나올 때마다 애플이 설정 내 검색 방법을 추가하길 기대해왔지만, 아직까지 현실화되지 않았다. 이제 구글이 우측 상단 모서리에 아주 편리한 돋보기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애플을 앞질렀다. 개인적으로 키보드를 변환할 때마다 설정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기억을 더듬는 게 힘든데, iOS 사용자도 빠른 시일 내에 이 설정 내 검색을 활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앰비언트 디스플레이

물론 iOS에는 예전부터 앰비언트 모드가 있었다. 매번 알림이 있을 때마다 디스플레이가 켜지는 이 안드로이드의 신기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는 이미 한물간 것이다.




하지만 롤리팝에서는 이 기능이 옵션으로 들어있는데, 솔직히 아이폰에서도 한 번의 조작만으로 알림이 왔을 때도 잠금 화면을 켜지 않도록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스마트 잠금해제



터치ID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잠금 해제를 훨씬 간편하게 만들었지만 여전히 지문 없이도 잠금 해제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구글은 편리함과 보안의 중간 타협점을 찾았는데 애플에서도 이를 도입하길 희망한다. 롤리팝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페어링된 새로운 블루투스나 NFC 기기가 근처에 감지되면 자동적으로 잠금이 해제된다. 그리고 이런 기능을 충분히 활용한 제품들이 내년 초에 우후죽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www.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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